넷플릭스 규칙없음

📖 No Rules Rules

내가 관심 있는 회사 블로그를 보다가

온보딩 페이지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을 보게되었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는데 책 내용이 너무 좋아서 책의 구절과 생각을 정리했다.


📖 인재 밀도를 구축하라

일반적인 회사들이 규정과 통제 절차를 마련하는 이유는, 일 처리가 미숙하고 프로답지 못하거나 무책임한 직원들을 다루기 위해서다. 애초에 이런 사람들을 채용하지 않거나 내보낸다면 그런 규정은 필요가 없다.

팀에 평범한 사람이 1~2명 섞여 있으면 팀 전체의 성과가 떨어진다.

빨리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같이가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존중하는 사람이라 항상 팀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종종 나는 팀이기 때문에 느리고 무겁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었다.

그럴때마다 이럴꺼면 혼자 할껄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 구절을 보고 띵 했다. 두가지 생각이 났는데

내가 평범한 수준밖에 되지 않았나?

혹은 팀원이 평범해서 느린가?

팀을 이루는게 문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으로 팀을 이뤘던게 문제였을까..

슈퍼스타로만 이루어진 팀이라면 빨리 멀리갈 수 있는걸까?


📖 리더

중요한 것은 리더의 행동이며, 사람들은 그의 말이 아닌 행동을 듣는다.

의사소통에서 비언어적인 표현이 통상적으로 언어적 표현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마찮가지로 어떤 주장을 할때 말로만 하는것보다 실질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더 설득력이 있다.


📖 슈퍼스타

넷플릭스는 1명의 슈퍼스타가 2명의 평범한 직원보다 낫다고 말한다.

베스트 프로그래머의 가치는 보통 수준의 능력을 갖춘 프로그래머의 10배 정도가 아니었다. 그들은 100배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재능이 탁월한 사람으로만 팀을 채우면, 매니저나 직원 모두 일을 잘하게 되어 회사 전체의 능률이 치솟고 혁신의 속도가 더 빨라진다.

잘하는 개발자가 낼수있는 임펙트는 평범한 개발자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에 동의한다.

결국 슈퍼스타만 있는 팀을 구성하면 엄청난 결과를 낼 수 있고

회사들이 그런 팀을 최대한 구축하려 노력하는 세상이 왔다고 느끼기 때문에

나 또한 바라보는 바를 높게 잡고 올라가야 할것이다.

베스트 플레이어들은 당연히 성공을 갈망하기 때문에, 보너스가 코앞에 보이든 말든 목표를 향해 모든 자원을 쏟아붓는다.

성과가 좋으면 보너스를 많이 주고 성과가 안좋으면 보너스를 적게주는 방식이

보너스의 개념이 없는 팀보다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은 신선했다.


📖 실수효과

실수효과는 똑같은 실수를 저질러도 평소에 인상이 좋았던 사람에겐 그 실수가 오히려 그 사람의 매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반면, 그 반대인 사람에겐 가뜩이나 좋지 않았던 인상이 더욱 안 좋아지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완벽한 사람은 오히려 비호감이라는 점은 약간 충격이었다.


📖 실패하면 선샤이닝하라

성공하면 축하하고, 실패하면 선샤이닝하라

실패는 필연적이다. 모든 시도가 성공할 수는 없다.

나는 개인으로써 실패를 마주하며 배웠다.

넷플릭스에서는 실패를 선샤이닝 즉, 공유하며 회사가 같이 배운다.

적용의 규모가 회사 단위로 확장되어 있었다.

회사는 이익을 내는 집단인데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

실패를 감추지 않고 공유하며 실패로 부터의 학습을 팀과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삼는게 놀라웠다.

감독이 바뀐 뒤로 1년 내내 각 포지션에 베스트 플레이어가 채워질 때까지 선수들이 계속 나가고 들어왔어요.

회사는 가족의 개념보다는 팀의 개념이 나한테는 더 와닿았다.

가족은 술이고 팀은 물이다.

술은 감성적이고 물은 이성적이다.

회사는 이익집단이기 때문에 그 자체의 속성이 이성적인 것에 가깝다.

그래서 나는 회사는 팀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회사가 팀이라면

최대 출력을 낼수있는 최고의 성과를 낼수있는 각 위치의 베스트 플레이어만이 남을 수 있다.

내 입장에서는 앞으로 빠르고 바르게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놀라운 결과를 내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타당한가?

모두가 뛰어날 수는 없는게 현실이다.

당연히 베스트 플레이어만 기용하는 넷플릭스의 방식에는 위와같은 의문이 들 수 밖에없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팀이기에 평범한 팀보다 훨씬 큰 임펙트를 주는게 아닐까?

당연히 모든 방식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나는 단점을 보기보단 이런 방식의 팀운용의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장점을 보기로 했다.

제가 일을 그만둔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저를 붙잡으실 건가요?

내가 베스트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어떡하지

베스트 플레이어만 허용하는 팀이라면 내가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다.

그런 상황이라면 직접 물어보며 불안을 해소하면 된다고 책은 설명한다.

또한 직접 물어볼경우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들을수도 있으니 더욱 좋다.


📖 마이크로 소프트의 잃어버린 10년

당신이 10명으로 구성된 팀이 있다고 합시다. 출근한 첫날 가만히 보니, 모두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2명은 높은 점수를 받고, 7명은 보통 점수를 받고, 1명은 나쁜 평가를 받게 되어있는 …

사람들은 대놓고 다른 사람들의 일을 방해하게 됩니다. 제가 배운 가장 쓸만한 방법은 겉으로는 친절한 척 하면서, 그들이 저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 하도록 정보를 적당히 틀어쥐고 내놓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10명의 팀중에 기간별 성과를 측정해서 제일 지표가 낮은 한명을 해고하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하는 것을 효과가 나쁘다고 한다.


📖 넷플릭스 식

맥락을 짚어주어도 적절한 조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별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맥락으로 리드할 때의 첫번째 선결조건은 높은 인재 밀도다.

사실 모든 사람이 슈퍼스타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팀이 넷플릭스와 같은 슈퍼스타 팀일수는 없다.

단지 넷플릭스는 슈퍼스타로 팀을 구성했기 때문에 적은 인원으로 높은 유연성과 높은 임펙트를 낼수 있었다.

1명의 슈퍼스타에 n명의 평범한 사람으로 구성된 팀이라면 넷플릭스의 철학을 도입하기 힘들 수 있다.


📖 개발자가 최고야

높은 인재 밀도를 갖추고 오류 방지보다 혁신을 중시하는 것 외에, ‘느슨하게 결합된’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

ㅋㅋ 이 구절은 단지 ‘느슨하게 결합된’이 재밌어서 가져왔다.

누가봐도 ‘loosely coupling’ 이잖아!

조직의 짜임새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상당히 비슷하다.

역시 개발자가 최고야!

다른 분야 배우기도 쉽자너~


📖 피드백을 줄때

AIM TO ASSIST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하라)

ACTIONABLE (실질적인 조치를 포함하라)

APPRECIATE (감사하라)

ACCEPT OR DISCARD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라)

ADAPT (각색하라)

피드백을 주거나 받을때 뭔가가 뭔가인 느낌이 들었다.

이 원칙을 보니 그 뭔가가 아마

피드백이 아니꼬왔거나 피드백은 알겠는데 그래서 어떻게 해달라는건지 내용이 없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 마치며

한번 이런 회사에 들어가 보고 싶다.

역시 요즘은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사회일까

팀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었고 요즘 좋은 회사에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지 어렴풋이 느낀것같다.

왜 개발자들이 돌고 돈다는 얘기를 하는지도 이해가 됐다.

“제가 일을 그만둔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저를 붙잡으실 건가요?”

제발요 ㅠㅠ